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은 가요계 차세대 발라드 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가수 정승환 님의 포스팅입니다. 정승환 님의 특유의 강약 조절과 깊이 있는 목소리는 어디서 나오는지를 발성 트레이너의 시선으로 한번 분석해보고 말씀드려볼 생각입니다. 포스팅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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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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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성 스타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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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1. 간단한 소개
정승환 님은 1996년 생으로 정선 사북읍 출생입니다. 키는 175cm이고 O형이며, 2000년에 인천 연수구로 올라와서 인천 해양과학고를 졸업한 뒤에 현재는 서경대학교 실용음악학과에 재학 중입니다.
케이팝스타 시즌 4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고, 당신 19살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감성으로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한 바가 있습니다. 정보를 모아보다 보니 알게 된 사실인데 오디션 역사상 처음으로 5주간 멜론 차트에서 1위로 6개월을 한 기록도 있다고 합니다.
이후 유희열의 소속사인 안테나뮤직으로 합류했으며, 2016년 11월 29일에 "이 바보야"로 데뷔했습니다. 데뷔 이전에도 발라드를 정말 잘하는 가수라는 평이 많았는데 이후 너였다면, 눈사람 등의 명곡을 낸 후에는 더욱 인정받게 되고 우리나라 발라드의 계보를 이어갈 수 있는 가수가 나왔다는 평도 대다수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비긴 어게인에서 부른 "도망가자"가 가장 정승환님의 감정선을 잘 느낄 수 있는 노래라고 생각하니 한번 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ps.정승환님의 입덕 초기 시라면 "정승환 갤러리"에 들어가 보시길 바랍니다. 많은 정보들이 있습니다.(링크)
gall.dcinside.com/board/lists/?id=jsh
2. 발성 스타일
정승환 님의 최대 강점은 제가 생각하기로는 읊조리듯이 내뱉는 감성적인 목소리와 애절한 감성인 것 같습니다. 물론 이 부분도 발성의 기반이 충실히 잡혀 있어야 나올 수 있는 것으로 데뷔 초에는 가끔씩 발성이 엇나가는 부분도 있었지만 계속된 트레이닝의 결과로 현재는 거의 완성형의 발라드 가수가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승환 님의 데뷔 초기의 라이브를 보면, 두성구를 많이 쓰기보다 흉성에 기반을 둔 고음을 가창함으로써 따라오는 후두의 상승으로 목에 힘이 들어가거나 조여진 소리나 다소 무거운 소리가 많이 났습니다. 아마 데뷔 초에는 두성구의 개발이 조금은 덜 되어있던 상태였고 포인트 자체가 흉성의 위치 쪽으로 많이 내려와 있었기 때문에 이런 무거운 소리를 낼 수밖에 없었던 듯합니다.
여기서 하나 설명을 드리자면 제가 포스팅하시는 글을 보시면 자주 쓰는 단어이니 아시는 분도 있으실 것이고, 발성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들으신다면 "두성구의 개발만 중요하구나"란 생각이 들으실까 봐 말씀드리지만 적절한 흉성의 사용은 무거운 소리라기보다 노래를 무게감 있게 해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조금 더 쉽게 설명드리면 흉성이 20% / 두성이 80% 인 경우는 음역이 높이 올라가긴 하지만 무게감 있는 소리를 내지 못해 자칫 노래가 너무 가볍게 들릴 수밖에 없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원생들에게도 항상 얘기하지만 흉성과 두성중 어디 하나 필요 없는 성구는 없으며 흉성과 두성의 비율은 50:50으로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렇게 물어보는 원생도 생기게 됩니다. 그럼 모두 똑같은 소리를 쓰게 되니 개성이 없어지게 되는 것이 아니냐 라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우리의 몸은 컴퓨터가 아니기에 50:50으로 맞추려고 해도 맞출 수도 없으며 가창하는 사람의 성대 상태나 몸의 피지컬 호흡의 압력에 따라 각자 다른 소리가 나기 때문에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노래를 부를 때 나오는 나만의 개성 있는 소리는 가창자가 편한 상태여야 비로소 나오게 되며 이는 모든 뮤지션들에게도 해당되는 사항이니 나만의 개성을 찾고 싶은 분들은 노래를 주야장천 부르기보다 발성연습으로 성대의 릴랙스와 성구 개발에 힘써 주시면 도움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발성연습법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링크를 남겨드리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여 보시길 바랍니다.
[보컬] - 5분 만에 고음을 낼 수 있다?? 없다?? 발성연습법
자, 다시 돌아와서 정승환 님의 데뷔 초 흉성에만 기반을 둔 발성법은 박진영 님도 지적을 했던 사항이며, 현재는 많은 발전을 이루어서 흉성의 저음역부터 두성의 고음역까지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줍니다. 물론 성대의 대미지를 덜 받고 상대적으로 신체의 릴랙스도 된 상태이기 때문에 최근은 컨디션 난조를 보인적이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또 발라드에 최적화된 몽환적이고 부드러운 목소리는 발라드라는 장르에서는 거의 필수적으로 필요한 요소이지만 사실 이 음색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으로 정승환 님은 이 부분에서는 거의 최고의 음색을 타고난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발라드에서는 사비(후렴)도 물론 중요하지만 보통 발라드의 벌스(첫 부분)는 잔잔하게 시작해서 사비까지 노래를 이끌어 가는 능력도 굉장히 중요한데 19살 때 부른 "사랑에 빠지고 싶다"라는 곡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미 고등학생 때부터 그 감정선이 깊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발라드는 한 편의 영화라고 보시면 이해하기 쉬우실 겁니다. 영화를 보실 때 기승전결이 있듯이 이 3~4분짜리 노래에도 기승전결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벌스(첫 부분)의 감성과 힘으로 노래의 4분을 채우면 너무 지루하거나 힘이 빠질 것이고, 사비(후렴)의 감성과 힘으로 노래를 4분 동안 부르면 가창자도 지치지만 청취자도 듣기 힘들어지게 됩니다. 마치, 2시간 내내 치열한 전투신만 있는 영화를 보는 것과 마찬가지이죠.
그래서 이 기승전결을 3~4분 안에 넣기란 굉장히 힘든데 정승환 님은 감정선을 조절하고 클라이맥스에 이르게 하는 능력은 우리나라 가수 누구와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 감정선은 우리나라 발라드에 최적화된 애절하고 애잔한 느낌으로서 차세대 발라드의 계보란 말이 나온 게 무색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승환 님의 성종은 로우 테너로써 엄청 높은 음역을 구사할 수는 없지만 중저음과 중음역대에 통상적인 발라드에 자신의 몽환적이고 부드러운 음색을 가장 잘 녹여낼 수 있어서 오히려 장점으로 부각되는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 마무리
마무리 전에 포스팅 재미있게 보셨으면 대한민국 보컬 4 대장 김나박이에 대한 포스팅도 있으니 한 번씩 읽어봐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보컬] - 김범수 /김나박이 시리즈 (노래 스타일 발성 스타일 분석, 근황)
[보컬] - 나얼 / 김나박이 시리즈(발성 분석, 노래 스타일, 근황, 연습법)
[보컬] - 박효신 / 김나박이 시리즈 (창법의 변화, 뮤지컬 발성 분석, 발성연습)
[보컬] - 이수 엠씨 더 맥스 / 김나박이 시리즈 (발성 스타일 분석, 소개, 발성연습법)
정승환 님은 심심치 않게 차세대의 김나박이 가 될 것이다 라는 평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김나박이 만큼 의 명성은 아니겠지만 가지고 있는 감정선과 음색, 가창력을 고려하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발전해서 좋은 노래 들려주시길 기대해보면서 포스팅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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